한교총, ‘다문화·이주민
합창경연대회 개최’
레인보우예술단 대상 수상
다문화·이주민 합창경연대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경준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 목사, 박종철 목사, 김성복 목사)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19 다문화·이주민 합창경연대회’가 9월 28일 성동구 꽃재교회(김성복 목사)에서 개최됐다. 다문화 이주민 합창경연대회는 다문화 국민과 교회와 지역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합창을 통해 건강한 관계 문화형성과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열린 합창경연대회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10개 팀이 합창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장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는 심사평에서 “여러분들의 합창공연을 보면서 역시 음악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자기 소리를 포기하고 전체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여러분의 모습은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문화도 다르고 말도 다른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국어로 합창을 연습하고 훌륭한 합창 실력을 보여줘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레인보우예술단. 이경준 기자
영예의 대상은 ‘무지갯빛 하모니’와 ‘노래는 마법버스’를 부른 ‘레인보우예술단’에게 돌아갔다. 레인보우예술단은 대전 빈들교회 부설 지역아동센터 ‘섬나의 집’에 다니고 있는 이주민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팀으로 2016년 1월 창단됐다. 현재 베트남 출신 모 자녀 12명, 중국 출신 모 자녀 1명, 필리핀 출신 모 자녀 1명, 시리아 난민 아동 2명, 내국인 자녀 2명으로 총 18명의 단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4~6학년 초등학생 15명과 중학생 3명도 함께하고 있다. 레인보우예술단은 대전 유일의 다문화 예술단으로서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사회의 초청공연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베테랑 공연단이다.
레인보우예술단 김민초 음악감독은 수상소감에서 “대상 수상은 레인보우예술단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품고 성장하라는 의미가 담긴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원들도 자기 자신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또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존재임을 마음 깊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인보우예술단이 다문화 시대에 희망의 무지갯빛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날 수상은 대상 레인보우예술단 이외에도 최우수상에 새터민햇빛사랑합창단, 우수상에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수상했고 나머지 7개 팀에게는 장려상이 수여됐다.
수상팀은 △대상: 레인보우예술단(무지갯빛 하모니, 노래는 마법버스) △최우수상: 새터민햇빛사랑합창단(나의 잔이 넘치나이다. 아름다운 나라) △우수상: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Tomorrow) △장려상: 다문화교회-Torch Light Choir(Narakele mo, Tambira Jehovah, Winner man) △장려상: 안산 인도네시아교회(하늘위에 주님 밖에) △장려상: 필로새소리단(아리랑, 홀로아리랑) △장려상: 동대문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행복메아리 합창단(우주자전거) △장려상:아이드림월드코러스(You raise me up, 주 품에 품으소서) △장려상: 하모니(엄마야 누나야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자) △장려상: 포천어울림합창단(새 나라의 어린이, 학교종이 땡땡땡, 어린이행진곡)이 수상했다.
이날 본선대회는 10월 21일 저녁 7시와 26일 12시 50분에 주관방송사인 CTS기독교T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