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에서 1월 8일(수)~11일(토) 다문화 학생들과 비(非)다문화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다문화 인식 개선을 돕기 위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캠프가 개최된다.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다문화 학생 14만 시대를 맞아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일반 청소년들과 어울려 대한민국의 정서와 문화를 익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감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로 3회째 개최되고 있다. 남극의 황제펭귄이 영하 50도의 혹한기를 이기기 위해 수만 마리가 모여 몸을 붙이고 교대로 안팎을 오가며 체온을 나누는 행위를 뜻하는 ‘허들링(huddling)’에서 축제 이름을 따왔다. 축제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포함, 전국 각지에서 온 25개 팀, 250명의 청소년들이 선발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번 이화여대 합창축제 캠프를 마친 뒤 마지막 날 합창공연을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참가팀은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이화여대에서 진행되는 합창축제 준비 캠프에서 팀별 지정곡 4곡과 ‘허들링송’, ‘고향의 봄’, ‘내가 바라는 세상’ 합창곡 3곡을 포함, 총 7곡씩을 준비해 선보인다. 3박4일 합숙으로 마련되는 캠프는 팀별 연습 외에도 협동화 그리기, 장기자랑 대회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진행된다.
이어 대미의 합창 축제가 1월 11일 오후 2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참가팀 외에도 서울청춘합창단, 이화여대 가정대(생활환경대) 동창 합창단-아령합창단, 섹소포니스트 안드레 황, 소프라노 이정미, 테너 김명호, EBS ‘모여라 딩동댕-번개타운’ 팀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는 전석 초대로 선착순 입장하며 자세한 내용은 허들링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올해로 3년째 ‘사단법인 밝은청소년’과 함께 다문화 인식 개선과 긍정적 자아의식, 공동체 의식 등의 인성 함양을 위한 본 행사를 공동 주관하고 있다. 참가팀이 합숙을 위해 기숙사로 입소한 8일에는 김혜숙 총장도 현장을 방문,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후속세대가 상호 화합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 시점에서 이번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다문화 인식과 상생과 배려 문화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이화여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