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합창 지휘는 김영은 경기예음챔버오케스트라 단장이 맡았다.
김 단장은 4일에 걸친 축제기간 이화여자대학교 ECC강당에서 단원들을 지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EBS ‘모여라딩동댕’ 번개맨으로 인기를 끈 서홍석씨의 사회로 진행된 합창축제는 250명의 참가자가 ‘허’, ‘들’, ‘링’ 3개 팀으로 나눠 팀별 무대를 선보였으며 ‘허들링송’, ‘고향의 봄’, ‘내가 바라는 세상’ 등 3곡의 합창곡 합동무대를 통해 단원들이 어떻게 합창을 통해 허들링하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무대를 연출했다. 허들링은 남극의 펭귄이 영하 50도의 혹한을 이기려고 수만 마리가 서로 몸을 붙이고 안팎을 바꿔가며 온기를 나누는 감동의 행위를 뜻한다. 펭귄들은 안쪽 무리가 밖으로, 바깥 무리가 안으로 들어오는 허들링을 반복하는데 무리의 안쪽은 바깥쪽보다 약 10도가 높다고 한다.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펭귄의 겨울나기를 교훈 삼아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이 서로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는 서울청춘합창단, 이대 가정대(생활환경대) 동창 합창단-아령합창단, 섹소포니스트 안드레 황, 소프라노 이정미, 테너 김명호, EBS ‘모여라딩동댕 - 번개타운’ 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최우수팀으로 ‘링’팀이 선정됐으며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로가 인정된 우수지도자(5명)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참여한 솔선수범팀상(2개 참가팀), 참가자 개인에게 주어지는 리더, 모범, 봉사, 협동상(12명)의 시상도 진행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유중근 위원장은 “8개월간의 긴 준비 과정을 겪은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를 통해 14만 다문화 청소년이 소중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우리의 미래로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임정희 밝은청소년 이사장은 “행사가 종료된 후 250여 명의 청소년과 이들을 인솔했던 40여 명의 인솔자 선생님들이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허들링TV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박정임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