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제3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가 8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세 번째 무대의 막을 내렸다.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추진위원회(회장 유중근)가 주최하고 청소년인성교육을 선도하는 사단법인 밝은청소년(이사장 임정희)과 이화여자대학교가 주관하며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고려아연㈜과 ㈜호반건설이 협찬한 제3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14만 다문화 청소년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다문화 학생들과 비다문화 학생들이 합창활동을 통해 배려심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다문화 인식개선 인성예술 프로젝트이다.
베트남 하노이팀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인 총 25개팀(1팀당 10명)의 참가자들은 지난 11일 합창축제 무대를 위해 허들링TV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교육영상과 음원 등을 참고하여 합창곡 총 15곡을 연습한 뒤 8~11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합창축제 준비 캠프를 거쳐 11일 합창축제 무대를 선보였다.
EBS ‘모여라딩동댕’ 번개맨(서홍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합창축제는 250명의 참가자를 ‘허’, ‘들’, '링' 3개팀으로 나눠 팀별 무대를 선보였으며 ‘허들링송’, ‘고향의 봄’, ‘내가 바라는 세상’ 합창곡 3곡의 합동무대를 통해 250명이 어떻게 합창을 통해 허들링하는지 보여주는 멋진 무대를 펼쳐보였다.
이외에도 서울청춘합창단, 이대 가정대(생활환경대) 동창 합창단_아령합창단, 섹소포니스트 안드레 황, 소프라노 이정미, 테너 김명호, EBS ‘모여라딩동댕 – 번개타운’ 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콘서트를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로가 인정된 우수지도자(5명)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참여한 솔선수범팀상(2개 참가팀), 참가자 개인에게 주어지는 리더, 모범, 봉사, 협동상(12명)의 시상이 진행됐으며, 최우수팀으로 ‘링’팀이 호명됐다.
축제 관계자는 "합창축제를 통해 14만 다문화 청소년이 소중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우리의 미래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허들링이란? 남극의 펭귄이 영하50도의 혹한을 이기기 위해 수만 마리가 서로 몸을 붙이고 안팎을 바꿔가며 온기를 나누는 감동의 행위이다. 펭귄들은 안쪽무리가 밖으로, 바깥무리가 안으로 들어오는 허들링을 반복하는데 무리의 안쪽은 바깥쪽보다 약 10도가 높다고 한다.